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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별장부터 영종도 리조트까지 (돈의 맛 촬영지)

by 아이디어팝 2025. 5. 13.

돈의 맛 촬영지 투어
돈의 맛 촬영지 투어

 

2012년 개봉한 영화 돈의 맛은 한국 상류층의 탐욕과 위선을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임상수 감독의 작품입니다.
백윤식, 윤여정, 김강우, 김효진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극 중 인물들의 심리뿐 아니라 그들이 살아가는 공간 자체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고급 주택, 분당과 판교의 대저택, 가평의 호화 별장, 영종도의 리조트, 제주 바닷가의 별장까지… 이 영화의 촬영지는 그 자체로도 럭셔리 투어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돈의 맛 속 주요 촬영지를 따라가는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 각 지역의 맛집, 카페, 숙소, 예상 경비, 여행 스케줄까지 하나씩 정리해 드립니다.

1. 영화 속 주요 촬영지 소개

가평 – 회장의 별장, 그 이중성의 상징

영화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장소 중 하나는 바로 경기도 가평의 고급 별장입니다.
이곳은 재벌가의 남자 주인공 백 회장(백윤식 분)이 정원을 산책하거나, 가족들과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나누는 배경으로 자주 등장했습니다.
실제 촬영지는 가평군 상면 호수 인근에 위치한 개인 고급 별장으로, 내부와 외관 모두 영화에 등장했습니다.
현재는 사설 공간이라 내부 출입은 제한되지만, 인근에는 비슷한 구조의 프라이빗 풀빌라와 펜션이 다수 운영 중입니다.
별장 주변은 북한강과 숲이 어우러진 조용한 분위기로, 영화 속 차가운 권력의 공간과는 또 다른 감성을 선사합니다.

판교·분당 – 윤여정의 대저택 공간

극 중 윤여정이 연기한 여주인공 백금옥 여사가 거주하는 대저택은 분당과 판교 신도시의 고급 주택가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드넓은 정원과 고급 인테리어, 웅장한 대문 등은 한국식 부의 상징처럼 등장했으며, 실제 촬영지 역시 30억 원 이상 고급 타운하우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장면은 판교 운중동 일대에서 촬영되었으며, 이 지역은 현재도 외부 촬영지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방문 시에는 내부 촬영은 어렵지만, 외관과 주변 주택가 산책을 통해 영화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영종도 – 리조트와 비밀 공간의 대비

영종도 인근의 고급 리조트는 영화 후반부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며, 주인공들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실존하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리조트 일부와, 근처 프라이빗 풀빌라 리조트를 조합하여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정돈된 실내 구조가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권력자들의 위선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종도는 공항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좋으며, 근처에는 을왕리해수욕장과 카페거리도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서울 강남 – 재벌가 사무실과 아파트

재벌가가 소유한 재단, 미술관, 그리고 비서실 장면 등은 대부분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청담동, 삼성동 일대 고급 빌딩이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며, 일부는 실제 미술관과 사무용 빌딩을 대관해 촬영되었습니다.
특히 김강우가 연기한 비서역 인물이 걷는 거리나 식사 장면 등은 청담동 갤러리 거리에서 다수 촬영되었으며, 지금도 분위기를 따라가기 좋은 코스입니다.

제주 해안 – 비극적 결말의 무대

영화 후반부, 주요 인물이 삶의 종착점을 맞이하는 공간은 제주 바닷가의 고요하고 황량한 해안선입니다.
이 장면은 서귀포시 표선면 부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잔잔하면서도 외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일반적인 제주 관광지와는 다르게 한적한 바다와 낮은 절벽, 강한 바람이 영화의 무거운 엔딩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장소입니다.

2. 맛집, 카페, 즐길거리 추천

가평 추천 – 조용한 강변 카페와 닭볶음탕 골목
가평역 인근에는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카페들이 많으며, 유명한 닭볶음탕 골목도 있어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분당·판교 추천 – 브런치와 디저트 카페
백금옥 저택 촬영지 인근에는 프렌치 감성 브런치 카페가 많습니다. 판교 도서관 근처 거리에는 영화 속 인물들이 들렀을 법한 분위기의 디저트 카페도 여럿 있습니다.

영종도 추천 – 을왕리 카페거리 & 해물 칼국수
촬영지 인근에는 을왕리해수욕장이 가까우며, 해물칼국수와 바지락찜 전문점들이 많습니다. 서해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제주 추천 – 표선면 해안 도로 드라이브
잔잔한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영화 후반부 장면과 가장 잘 어울립니다. 근처 흑돼지 맛집이나 오메기떡 전문점도 함께 즐겨보세요.

3. 숙소 추천과 여행 경비

가평 숙소
- 북한강 풀빌라: 1박 20만~30만 원
- 전원 펜션형 숙소: 1박 10만 원 내외

영종도 숙소
- 영종도 리조트 호텔: 1박 15만~25만 원
- 을왕리 해변 근처 모텔/펜션: 7만~12만 원

판교/분당
- 비즈니스호텔: 1박 12만~18만 원
- 에어비앤비 숙소: 1박 10만 원 내외

예상 여행 경비 (2박 3일 기준, 1인)
- 교통비: 5만~8만 원
- 숙박비: 25만~40만 원
- 식비/카페/입장료: 10만 원 내외
총 예상 경비: 약 40만~55만 원 수준

4. 1박 2일 추천 여행 스케줄

1일 차 – 경기 북부 중심
- 오전: 가평 별장 인근 강변 산책
- 점심: 가평 닭볶음탕 식사
- 오후: 분당·판교 고급 주택가 산책
- 저녁: 판교 카페 거리 및 숙소 체크인

2일 차 – 인천 영종도 중심
- 오전: 영종도 리조트 촬영지 방문
- 점심: 해물칼국수 전문점에서 식사
- 오후: 을왕리 카페거리 산책 후 공항 근처 휴식
- 저녁: 송도·인천 숙소에서 마무리

결론: 한국 영화 속 권력의 무대를 걷는 여행

돈의 맛은 단지 부와 권력의 이야기만이 아닌, 그들이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가평의 고요한 별장, 판교의 대저택, 영종도의 리조트, 그리고 제주 해안선.
이 모든 공간은 캐릭터의 감정과 갈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우리가 그곳을 걸을 때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화려한 외관 뒤에 감춰진 긴장과 슬픔을 느끼고 싶다면, 이번 촬영지 투어는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