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그 데이즈’는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입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일상적 공간을 정서적으로 풀어낸 이 영화는 그 배경이 되는 장소들까지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성수동, 반포 한강공원, 이태원은 영화 팬들에게 성지순례 코스가 되었고, 동시에 서울의 감성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그 데이즈에 등장한 실제 촬영지를 중심으로, 감성적인 카페, 로컬 맛집, 디자이너 쇼룸, 그리고 현실적인 여행 동선과 추천 일정까지 담아, 보다 완성도 있는 영화 투어 코스를 안내합니다.
성수동 – 감성과 트렌드가 살아 숨 쉬는 출발지
위치 및 접근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 도보 5분
주요 상권: 연무장길, 아차산로, 서울숲길 일대
어니언 성수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8
운영시간: 매일 09:00~22:00 (주말 대기 필수)
소개: 폐공장을 개조한 인더스트리얼 카페. 내부는 높은 천장과 드러난 철골 구조, 통유리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커피 향과 베이커리 냄새가 섞인 공간에 앉아 있으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감정이 자연스럽게 흐릅니다. 대표 메뉴는 팡도르와 라떼.
오소이(OSOI) 플래그십 스토어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84
운영시간: 11:00~20:00, 월요일 휴무
소개: 독특한 형태의 미니백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국내 여성 가방 브랜드. 건물 전체가 갤러리형 쇼룸으로 운영되며, 입구에 들어서면 곡선 디자인과 미니멀한 디스플레이가 감각적입니다. 시착 공간이 넓고, 제품을 직접 들어보고 착용해 볼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레디투웨어(Ready To Where)
위치: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92길 10, 성수에이팩스 101호
운영시간: 12:00~20:00, 월요일 휴무
소개: OSOI, MARHEN.J, Joseph & Stacey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 가방과 액세서리 브랜드를 큐레이션 하는 감성 편집샵입니다. 공간은 화이트 톤에 원목 포인트가 돋보이며, 브랜드별 존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어 쇼핑 동선이 쾌적합니다.
카레클린트
위치: 서울 성동구 성덕정길 14
운영시간: 11:3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소개: 부드러운 향신료와 깊은 맛이 어우러진 커리 전문점. 내부는 어두운 조명과 우드톤 테이블이 어우러져 조용한 식사를 즐기기 좋으며, 짜이티 서비스가 포함돼 여운을 길게 남깁니다.
반포 한강공원 – 도심 속에서 감정을 정리하는 산책
위치 및 접근
신반포역(9호선) 1번 출구 도보 10분
고속터미널역(2, 3, 7호선)에서 환승 가능
달빛무지개분수 앞 벤치
저녁 8시 이후에는 야경과 분수 조명으로 분위기 극대화
영화에서 고요한 대화를 나누는 명장면이 연상되는 포인트
삼호정 반포점
위치: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23길 24
운영시간: 11:00~22:00
소개: 불고기 전골, 도토리묵 등 전통 메뉴 중심의 한식당. 내부는 전통 창호가 조화를 이루며 테이블 간격이 넓어 조용한 식사를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연인 또는 가족 단위 방문에도 잘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GOTO몰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입점 매장 수: 약 600여 개
운영시간: 10:00~22:00
소개: 저가 패션, 신발, 액세서리, 소품을 빠르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 반포한강 투어 이후 이동하기 좋으며, 길게 이어지는 통로 안에서 실내 쇼핑을 즐길 수 있어 날씨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태원 – 관계의 전환점을 담은 감성 골목
마이타이(MY THAI)
위치: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40길 42
운영시간: 11:3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소개: 태국 전통 인테리어와 강한 향신료가 살아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팟타이와 똠얌꿍은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고, 벽에는 여행자들의 낙서가 남아 있어 영화처럼 다양한 삶이 겹쳐 보입니다.
이태원 빈티지 거리
위치: 해방촌 방향 경리단 초입
소개: 중고 브랜드 아이템, 유럽 레트로 소품, 수제 액세서리 등 ‘누군가의 이야기가 담긴 물건’을 발견하는 공간. 영화의 감성과 유사한 무드를 가진 쇼핑 코스입니다.
시간대별 도그 데이즈 투어 추천 코스
10:00 – 브런치 & 산책: 어니언 성수, 서울숲
11:00 – 쇼핑: 오소이, 레디투웨어, 슬로우스테디클럽
13:00 – 점심: 카레클린트
14:30 – 이동: 성수역 → 고속터미널역 → 신반포역
15:30 – 반포 산책: 한강공원, 벤치, 자전거길
17:00 – 저녁: 삼호정
18:30 – 이태원 이동: 경리단길 산책, 마이타이 식사, 빈티지숍 탐방
결론
도그 데이즈는 공간이 곧 감정이 되는 영화입니다. 성수동의 감각적인 쇼룸과 따뜻한 브런치 카페, 반포 한강의 평화로운 풍경, 이태원의 이국적인 분위기 속 빈티지 숍과 골목길은 영화의 장면을 따라가듯 현실 속에서 그 감정을 되살릴 수 있게 합니다. 장소마다 고유의 감성이 살아 있으며, 각자의 속도로 걸으며 즐기기에 최적의 도시형 감성 여행입니다. 도그 데이즈 촬영지를 따라 하루를 계획해 보세요. 당신의 서울이 한 편의 영화로 바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