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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를린 몬로 ‘나이아가라’ 촬영지 여행 (준비물·비용)

by 아이디어팝 2025. 4. 4.

 

나이아가라폭포
나이아가라폭포

 

 

1953년, 은막 위를 유영하던 여신, 메릴린 먼로가 등장한 영화 ‘나이아가라’. 그 화면 속에서 유독 빛나던 건 그녀만이 아니었습니다. 흐르는 듯 폭발하는 듯, 영화 전체를 휘감던 그 풍경, 나이아가라 폭포. 지금 이 글은 단순한 여행 정보가 아닙니다. 몬로가 거닐던 길, 그녀가 머물렀던 숙소, 영화 속 한 장면이 현실이 되는 나이아가라 감성여행의 모든 것. 준비물부터 촬영지, 숙소, 예산까지, 당신의 여행을 더 영화처럼 만들어줄 모든 팁을 정리했습니다.

나이아가라 영화 촬영지, 진짜는 어디?

영화를 다시 보면 압니다. 그녀는 단순히 걷고 있는 게 아니라 ‘느끼고’ 있었죠. 그 배경이 나이아가라 폭포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나이아가라’는 1953년 당시에는 혁신적인 테크니컬러 기법으로 촬영된 스릴러 영화. 몬로가 진정한 스타로 떠오르는 계기이기도 했죠. 그리고 그 모든 장면은, 실제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촬영됐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장소는 Rainbow Bridge,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다리. 그녀가 위태롭게 걸어가던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실제로 다리 중간에 서면 영화 속 몬로가 왜 그토록 흔들렸는지 알게 됩니다. 강한 바람, 끝없이 떨어지는 물안개,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수많은 시선들…

또 다른 촬영지는 Skylon Tower 인근. 전망대에서 바라본 폭포는 말 그대로 ‘압도적’입니다. 나도 모르게 숨을 멈추게 되는 그 풍경은, 분명히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아요. 특히 저녁 시간대, 조명이 물에 반사되어 일렁이는 순간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Table Rock Welcome Centre에서 이어지는 산책로는 몬로가 비를 맞으며 걸었던 곳이기도 해요. 이 길을 걷고 있노라면, 진짜로 흑백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주변의 웅장한 소리만으로도 모든 감정이 설명되는 그런 경험.

준비물, 놓치면 후회하는 5가지

제가 나이아가라에 갔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내가 너무 얕봤다’는 거였습니다. 폭포는 그냥 물이 아니에요. 이건 자연이 만들어낸 거대한 퍼포먼스. 그리고 그 앞에 설 당신에게 필요한 건, 단순한 옷가지가 아닙니다. 철저한 ‘감성 방어 키트’가 필요해요.

1. 방수 재킷과 여분 양말
폭포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혼블로워 크루즈'를 타면 그냥 전신 샤워입니다. 아무리 우비를 줘도 바람이 문제예요. 바람이 옆에서 치니까 옷 안쪽까지 젖어버려요. 특히 발끝에서부터 스며드는 습기는 여행의 감성을 뚝 끊어버리죠.

2. 빈티지 감성 필름카메라 or 필름 필터 앱
이건 정말 추천해요. 디지털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그 분위기, 필름 특유의 색감이 이 여행을 ‘영화’로 만들어줘요. 저는 실제로 ‘Gudak’이라는 앱을 사용했는데, 찍는 순간마다 마치 1950년대에 있는 듯한 착각을 했어요.

3. 작은 우산보단 모자와 스카프
비 오는 날엔 우산보다 손이 자유로운 게 더 중요해요. 바람이 세기 때문에 우산은 무용지물일 때가 많고, 대신 목을 따뜻하게 감싸줄 스카프 하나가 여행의 질을 확 바꿉니다.

4. 손편지지와 펜 한 자루
이건 감성 보너스인데요, 영화 속 배경지를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떠올라요. 그럴 때 적어보세요. 나중에 읽으면 그 순간의 감정이 그대로 떠오릅니다.

5. 따뜻한 마음 한 스푼
조금 느리게 걷고, 조금 오래 머무는 법을 배우세요.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라 '장면'입니다. 몬로의 눈빛 속에서 흐르던 그 아련함을, 스스로 채우는 시간이 됩니다.

예산과 숙소, 현실적인 비용 총정리

솔직하게 말해서, 이번 여행은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어요. 하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몬로가 남긴 영상, 그 흔적을 실제로 ‘느꼈다’는 것만으로도 말이죠.

항공권
- 인천-토론토 왕복 기준: 120만~180만 원
- 비성수기엔 90만 원대로도 가능하나, 연휴나 여름엔 200만 원 이상도 각오해야 합니다.

숙소
- 폭포가 보이는 ‘뷰 호텔’은 1박 35만~60만 원.
- 예산을 줄이고 싶다면 다운타운에서 15~20만 원대 에어비앤비 이용 추천.
- 추천 숙소: Old Stone Inn Boutique Hotel – 올드한 감성이 몬로 영화 느낌과 찰떡이에요.

현지 교통
- 토론토 → 나이아가라: GO Transit 버스 기준 왕복 약 3~4만 원
- 렌터카 대여 시 하루 8~12만 원 (국제면허증 필요)

투어 및 체험비용
- 혼블로워 크루즈: 약 35~45 캐나다 달러
- Skylon Tower 전망대: 약 20달러
- IMAX 영화관: 약 15달러 (다큐 감상 가능)

식비 및 기타 경비
- 현지 식당은 1끼에 평균 2~3만 원 수준
- 커피, 기념품, 팁 등 포함 시 하루 생활비 5~7만 원 예상

총 예상 경비 (1인 기준, 4박 5일)
약 200만 원 ~ 270만 원
단순한 관광보다 ‘경험’을 사는 여행이니, 가치로 따지면 절대 아깝지 않아요.

나이아가라는 그 자체로도 장관입니다. 하지만 메릴린 먼로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이곳은 또 다른 세계입니다. 그냥 걷던 길이 아닌, 누군가의 기억이 얽힌 길. 그냥 바라보던 폭포가 아닌, 감정이 터지던 장면.

이 여행은 사진 몇 장이 아니라, 마음속에 저장되는 장면들로 채워지게 될 거예요. 스스로에게 하나쯤 선물하고 싶은 특별한 여행을 찾고 있다면, 나이아가라에서 몬로의 기억을 따라 걷는 감성 여행, 지금 바로 계획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