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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영화촬영지 여행, 중국 vs 일본]

by 아이디어팝 2025. 3. 31.

 

 

영화 촬영지는 더 이상 단순한 배경이 아닙니다. 특히 아시아 영화들은 각국의 문화, 역사, 감성을 담은 실제 장소에서 촬영되어, 그곳을 여행하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감동을 다시 체험할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중국과 일본, 아시아의 대표 영화강국 두 나라를 중심으로 명작 속 촬영지들을 비교하고, 영화 팬들이 꼭 한 번쯤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소개해드립니다.

중국 – 스케일과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영화여행

중국은 광대한 국토와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웅장한 시대극부터 현대 도시극까지 다양한 영화의 배경지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이머우 감독의 작품이나 무협, 전쟁, 멜로드라마 장르에서 중국 고유의 건축과 자연경관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영화 촬영지로는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 <연인> 등이 촬영된 장가계(張家界)가 있습니다. 수직으로 솟은 석봉이 끝없이 펼쳐지는 이곳은 영화 <아바타>의 배경 영감이 되기도 했으며, 실제로도 관광객이 급증한 대표적인 영화 촬영지입니다.

또한, <패왕별희>의 주요 장면이 촬영된 베이징의 후통(胡同) 골목길과 국가대극원 인근 지역은 중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예술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소입니다.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중에는 <첨밀밀>, <중경삼림>처럼 홍콩의 거리가 대표적입니다. <중경삼림>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팬들에게 유명한 포토스폿이기도 합니다.

중국 영화 촬영지는 영화의 시대, 장르, 메시지를 풍경과 공간으로 구현하며 관객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역사적 스케일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중국 영화 속 촬영지를 따라가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일본 – 소박하고 섬세한 감성의 공간들로의 여행

일본의 영화 촬영지는 거대한 세트보다 일상에 가까운 공간에서 그 섬세한 감성을 담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 ‘성지순례’라는 개념이 가장 먼저 활성화된 나라답게, 특정 장면의 정확한 위치까지 찾아가 사진을 남기고 감정을 되새기는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습니다.

<너의 이름은>의 촬영지인 스가 신사 계단은 도쿄의 평범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하지만, 작품의 인상적인 엔딩 장면으로 유명한 명소입니다.

또한 <심야식당>, <도쿄 타워>,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등의 작품은 도쿄, 오사카, 교토, 가마쿠라의 골목과 찻집, 상점 등을 배경으로 삼아 감정 중심의 여행지로 발전했습니다.

영화 <카모메 식당>은 핀란드를 배경으로 했지만 일본식 감성과 소도시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예시로, 일본 영화의 촬영지 철학을 대변합니다.

일본의 촬영지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영화 속 감정을 그대로 안고 걷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이 됩니다.

중국 vs 일본 – 감성과 스케일, 그 차이와 공통점

중국은 영화 속 배경의 경우에는 대부분  ‘스케일’과 ‘권위’를 상징하고, 고궁이나 산맥 등 자신의 역사문화와 자연환경을 적극활용해서 장대한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일본은 중국과 달리  '정서적 깊이'그리고 '일상성'을 강조하여, 작은 골목, 찻집 등을 등장시킵니다

공통적으로 두 나라는 영화 촬영지를 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편이라서, 영화팬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확산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문화적 색채가 강한 공간을 영화 속에 서 표현하며, 단순한 배경을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장소를 찾는 여행자에게도 매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영화 속에서 감정을 전하지만,  촬영지를 통해 관객과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같습니다. 중국의 광활한 대지와 역사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듯한 거대한 문화유적의 촬영지와, 일본의 조용하고 일상적인 감성을 오롯이 담은 골목길 모두, 영화를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장소일 것입니다. 당신이 사랑한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되는 그곳으로, 지금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