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Le Fabuleux Destin d'Amélie Poulain)는 따뜻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색감, 독특한 연출로 전 세계 수많은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파리의 몽마르트르 지역이 있습니다. 영화 속 장면 하나하나가 실제 파리 거리와 상점, 지하철역 등 실존하는 공간에서 촬영되어, 지금도 많은 여행자들이 그 발자취를 따라 '감성 성지순례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멜리에 촬영지를 중심으로, 몽마르트르 여행 코스, 추천 숙소, 현지 먹거리, 교통편, 전체 여행 예산까지 꼼꼼하게 안내합니다.
아멜리에 촬영지 중심 감성 여행 코스
몽마르트르는 파리 18구에 위치한 언덕 지역으로, 과거 예술가들이 모여 살던 곳이자 지금도 특유의 예술적 분위기와 따뜻한 감성을 간직한 명소입니다. 아멜리에의 주요 촬영지는 대부분 이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카페 드 뮐랭(Café des 2 Moulins)
아멜리에가 일하던 바로 그 카페입니다. 현재도 운영 중이며, 내부는 영화 속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영화 팬들이 꼭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크렘 브륄레를 직접 시켜보며 영화 속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 Au Marché de la Butte
아멜리에가 장을 보던 식료품점으로, 지금도 이름 그대로 운영 중입니다. 외관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영화 포스터와 관련 사진이 진열되어 있어 단골 포토존입니다. - Abbesses 지하철역 & 벽화 'Je t’aime Wall'
사랑 고백의 벽으로 불리는 ‘Je t’aime 벽’은 아멜리에 영화에는 직접 등장하지 않았지만, 많은 팬들이 이곳에서 감성 사진을 찍습니다. Abbesses 역 자체도 파리에서 가장 깊은 역 중 하나로, 고풍스러운 계단이 인상적입니다. - 사크레쾨르 대성당 & 몽마르트르 언덕
영화 말미, 아멜리에가 연인과 함께 모터바이크를 타고 올라가는 장면은 이 언덕이 배경입니다. 일출이나 해 질 녘에 올라가면 파리 전경이 한눈에 펼쳐져 매우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추천 걷기 코스 (약 3~4시간 소요):
Abbesses 역 → Je t’aime 벽 → 카페 드 뮐랭 → 식료품점 → Rue Lepic 골목길 → 사크레쾨르 대성당 → Place du Tertre(화가들의 광장)
몽마르트르 숙소 추천 및 교통편 정리
영화 팬이라면 아멜리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거리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을 것입니다. 몽마르트르 지역은 파리의 중심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분위기 있는 숙소들이 밀집해 있고 가격대도 비교적 다양합니다.
추천 숙소 BEST 3:
- Hotel des Arts Montmartre (3성급) – 몽마르트르 중심에 위치한 감성 호텔. 내부 인테리어가 클래식하고 조용해 혼자 여행하는 여성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1박 약 120~150유로.
- Le Village Montmartre (호스텔) – 깨끗하고 합리적인 가격. 도미토리 및 개인실 선택 가능. 루프탑 테라스에서 사크레쾨르가 보여 인생샷 촬영 명소로도 유명. 1박 약 50유로.
- Montmartre Residence (아파트형 숙소) – 가족 단위나 장기 체류 여행자에게 적합. 주방과 세탁기, 거실이 있어 실속형 여행에 좋습니다. 1박 약 180유로.
교통 정보 요약:
- 공항 → 몽마르트르: 샤를 드골 공항에서 RER B → Gare du Nord 하차 후 지하철 2호선 또는 12호선 환승
- 지하철 역 추천: Abbesses, Anvers, Pigalle
- 티켓 요금: 지하철 1회권 약 2.1유로 / 10회권 카르네 약 19유로
- 팁: 몽마르트르는 언덕이 많아 에스컬레이터가 없거나 좁은 계단이 많은 역도 있음. 캐리어는 가볍게, 운동화 착용 필수.
현지 먹거리와 여행 예산 정리
파리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먹거리’입니다. 특히 몽마르트르 지역은 예술가들이 오가던 로컬 감성이 살아있어,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먹거리 추천 TOP 5:
- Café des 2 Moulins – 아멜리에의 크렘 브륄레는 물론, 프랑스식 오믈렛과 커피도 훌륭합니다. 사진 촬영은 자유.
- Le Consulat – 전통적인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외관이 그림처럼 예쁨. 미디엄 스테이크와 레드와인 한 잔 추천.
- Pain Pain – 유명 베이커리로, 아침 식사로 바게트+카페오레 조합이 인기.
- Le Refuge des Fondus – 퐁뒤 전문점. 특이하게 와인을 아기 젖병에 줌. 저렴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여행자들에게 인기 폭발.
- Chez Plumeau – 사크레쾨르 언덕 아래 위치한 감성 레스토랑. 저녁 시간 노을 배경으로 인생샷 가능.
예산 정리 (1인 기준, 항공 제외):
항목 | 금액(유로) | 비고 |
---|---|---|
숙박(3박) | 300 | 중급 호텔 기준 |
식비 | 120 | 1일 약 40유로 |
교통 | 30 | 공항 왕복 + 지하철 |
기타(간식, 기념품 등) | 50 | 자유 지출 항목 |
총합 약 500유로 ~ 600유로 (여행 성격에 따라 조절 가능)
몽마르트르의 관광 명소 대부분은 무료입니다.
결론
아멜리에의 촬영지를 따라 걷는 파리 몽마르트르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영화 속 감성’을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여정입니다. 카페의 작은 의자, 언덕을 오르는 좁은 골목길, 익숙한 지하철역, 그리고 낯선 듯 반가운 벽화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당신의 여행을 꾸며줍니다.
파리의 화려함보다는 따뜻하고 소박한 여행을 원한다면, 아멜리에의 파리로 향해보세요. 가성비도 좋고, 감성은 더욱 충만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여행 일정에 '아멜리에 성지순례'를 추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