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개봉한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가족과 학교, 사회 속 관계의 단면을 그려낸 감성 드라마입니다. 잔잔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이 작품은 촬영지 또한 인상적이기로 유명합니다. 본 글에서는 영화의 촬영지로 등장한 서울의 다양한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구성하고, 인근의 숨은 맛집과 감성 카페, 그리고 하루 코스 여행 루트와 예산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감성적인 서울 여행을 찾는 분들께 꼭 맞는 촬영지 투어 꿀팁을 지금 만나보세요.
영화 ‘우아한 거짓말’ 촬영지 따라가기
‘우아한 거짓말’은 잃어버린 동생을 떠올리는 언니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감성 영화로, 현실적인 배경과 공간을 중심으로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화려하거나 이국적인 장소보다 누구나 지나칠 법한 서울의 주택가와 골목길, 도서관, 학교 등의 일상적인 공간이 주 무대입니다. 이 때문에 영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촬영지 투어는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장소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입니다. 영화 속 천지의 가족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설정된 이곳은 조용한 주택가와 오래된 골목길, 낡은 계단 등이 인상적입니다. 높은 아파트보다 낮은 단층 주택과 적당히 닳은 계단들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감정이 밀려옵니다. 특히 촬영 당시에 사용된 실제 집이나 골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 있어 영화 팬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두 번째로 주목할 곳은 서울 동북권에 위치한 작은 공공도서관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만지(고아성 분)가 종종 머물며 동생을 떠올리는 장소로 등장합니다. 실제 도서관은 시민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어 조용히 머물며 독서나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작은 규모이지만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명, 그리고 진열된 책들 덕분에 ‘영화 속 장면’이 그대로 재현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내부 사진은 제한이 있지만, 외부 풍경은 자유롭게 촬영이 가능하여 여행 스냅 촬영에도 적합합니다.
세 번째 장소는 서대문구 가좌동 인근의 골목길입니다. 이 지역은 학교 장면이 다수 등장했던 배경으로, 실제로 가좌고등학교 근처의 골목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좁은 골목과 언덕, 오래된 상점들과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등 서울의 오래된 동네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어, 영화의 현실적인 분위기를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의 이 골목은 영화 속 감정선과 어우러지는 느낌이 강해, 사진을 찍거나 혼자 걸으며 생각에 잠기기에 딱 좋습니다.
촬영지 주변에서 즐기는 진짜 서울 로컬 맛집과 힐링 카페
촬영지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식사 시간과 카페 타임이 필요해집니다. 이때 근처에 위치한 소박하지만 맛있는 로컬 맛집과 감성 카페를 놓치지 마세요.
동대문구 휘경동 주변에는 오래된 국수집 ‘춘천할머니국수’가 있습니다. 이곳은 촬영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며, 잔치국수와 김치수제비, 그리고 직접 담근 열무김치가 유명합니다. 가격도 착하고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 화려한 요리보다 진짜 ‘집밥’ 느낌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알맞습니다. 관광객보다는 지역 주민이 주로 찾는 곳이라 더욱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도서관 인근에서는 ‘책방카페 별책부록’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독립서점과 카페가 결합된 공간으로, 조용히 머물며 책을 읽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커피뿐 아니라 수제 레몬청, 자몽티 등 건강한 음료도 제공되며, 디저트로는 당근 케이크가 인기입니다. 내부는 포근한 조명과 나무 가구로 꾸며져 있으며, 테이블마다 아날로그 감성의 장식품이 있어 공간 자체가 촬영 포인트입니다.
가좌동 근처에서는 ‘레트로 키친’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은 브런치 카페로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다이닝 메뉴까지 제공하는 곳으로, 특히 수제 버거와 감자샐러드가 인기 메뉴입니다. 넓은 테이블과 창가 자리가 있어 2~3인이 방문하기에도 좋고, 식사 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공간입니다. 내부 음악 또한 잔잔한 올드팝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촬영지 투어 후의 힐링 타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연남동까지 확장한다면, 촬영지 중심의 감성 여행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연남동에는 ‘도토리마켓’ 같은 편집숍 카페가 즐비해 있어 여행의 마무리 장소로 딱입니다. 핸드메이드 소품을 구경하고, 독특한 디저트를 맛보며 여운을 정리해 보세요.
실속 있는 하루 코스와 알뜰 여행 꿀팁 대공개
영화 촬영지 투어는 테마가 분명하기 때문에 일정을 짤 때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하루 일정으로 구성한 실속형 코스입니다:
추천 일정 (1일 차 기준):
- 10:00 휘경동 주택가 도착, 골목길 산책 및 사진 촬영
- 11:30 ‘춘천할머니국수’ 점심
- 13:00 공공도서관 방문, 독서 및 휴식
- 14:30 ‘책방카페 별책부록’에서 커피 한잔
- 16:00 서대문 가좌동으로 이동
- 16:30 가좌동 촬영지 산책 및 주변 탐방
- 17:30 ‘레트로 키친’에서 저녁 식사
- 19:00 연남동 이동, 디저트 및 기념품 구경
- 21:00 일정 종료 및 귀가
예상 비용 (1인 기준):
- 교통비 (대중교통): 약 5,000원
- 식사 2회 (점심, 저녁): 약 20,000원
- 카페 2곳 이용: 약 14,000원
- 간식 및 기타 비용: 약 10,000원
- 총 예상 비용: 약 45,000~55,000원
팁을 드리자면, 서울시 공공도서관은 대부분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촬영지는 입장료가 없어 저비용 감성 여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대중교통 중심으로 동선을 짜면 교통비 절감에도 효과적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연남동 숙소에서 1박을 하며 이틀 코스로 확장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결론
영화 ‘우아한 거짓말’의 감성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서울 촬영지 투어는, 단순한 명소 여행과는 차원이 다른 의미를 전합니다. 각 공간을 직접 걸으며 영화 속 감정선에 깊이 몰입할 수 있으며, 숨은 로컬 맛집과 감성 카페에서의 여유는 여행의 품격을 더해줍니다. 지금 바로 이 특별한 하루 코스를 계획해 보세요. 감성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