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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만나는 보이후드 촬영지 베스트 3

by 아이디어팝 2025. 4. 12.

 

휴스턴공원에서 자전거타는 아이
휴스턴공원에서 자전거타는 아이

 

영화 '보이후드(Boyhood)'는 무려 12년간에 걸쳐 같은 배우들과 함께 촬영된 독특한 미국 독립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성장 서사가 아닌, 시간 그 자체를 기록한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감성을 전달합니다. 특히 영화의 대부분이 촬영된 미국 텍사스주는 스토리 전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배경이며, 각각의 도시가 주인공 메이슨의 인생과 감정의 전환점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본 글에서는 영화의 팬이라면 반드시 들러봐야 할 보이후드 촬영지 중에서도 여행자들에게 인상 깊은 장소 세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또한 현지 숙소, 교통, 여행 비용과 준비물, 그리고 실제적인 여행 팁까지 함께 안내드리겠습니다.

1. 오스틴(Austin) - 영화의 시작과 감성의 중심

보이후드의 초기 장면들은 텍사스주의 주도 오스틴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오스틴은 미국 내에서도 자유로운 분위기와 인디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특히 Barton Springs, South Congress 거리, Zilker Park 등은 영화 속 어린 메이슨과 그의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던 장소들입니다.

숙소 추천 및 비용
오스틴 중심가에서는 에어비앤비 기준 1박 평균 숙박비가 100~150달러 수준입니다. 여행 예산을 절감하고 싶다면 UT Austin 근처의 게스트하우스나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호스텔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 렌트 시에는 반드시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 꿀팁
보이후드의 감성을 더 느끼고 싶다면 오스틴의 중고 서점 'BookPeople'이나 로컬 음반점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 속의 음악과 책들을 실제로 접할 수 있으며, 그 시절의 감정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처럼 자전거를 대여해 오스틴 시내를 돌아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Austin B-cycle'과 같은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활용하면 저렴하게 도시를 탐방할 수 있습니다.

2. 휴스턴(Houston) - 변화와 성장의 공간

보이후드의 중반부는 가족의 재정적 변화와 새로운 환경 적응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시기의 주요 배경이 된 곳이 바로 텍사스 최대 도시 중 하나인 휴스턴입니다. 실제 촬영 장소로는 Bellaire 지역과 휴스턴 교외의 여러 고등학교가 사용되었습니다.

숙소 추천 및 비용
휴스턴에서는 상대적으로 숙박 비용이 오스틴보다 낮은 편입니다. 중급 호텔은 1박 약 80~120달러 정도이며, Bellaire 지역 주변의 모텔이나 숙소도 60달러 선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대중교통이 도심 외곽까지 잘 연결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차량 렌트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꿀팁
휴스턴을 여행할 때는 차량 중심의 이동 계획이 필수적입니다. 구글맵이나 'Waze'를 활용하면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으며, 현지 주유소에서는 'GasBuddy' 앱을 통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영화 속 배경을 따라가며 감성을 되살리고자 한다면 Bellaire High School 근처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벼운 운동화와 보틀형 물통은 필수 준비물입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가 많기 때문에 모자와 선크림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3. 샌마르코스(San Marcos) - 새로운 출발의 무대

보이후드의 마지막 장면은 샌마르코스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곳은 텍사스 주립대학교가 위치한 조용한 대학 도시이며, 메이슨이 독립을 시작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영화 속에 등장합니다.

숙소 추천 및 비용
오스틴과 휴스턴에 비해 샌마르코스는 숙박 비용이 저렴한 편입니다. 대학가 근처 모텔은 1박에 약 60~90달러 수준으로 빌릴 수 있으며, 장기 투숙의 경우 할인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좋은 점은 도보로 대부분의 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도시 구조이기 때문에, 별도로 차량이 없어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여행 꿀팁
샌마르코스 강에서는 카약이나 튜빙 같은 레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반대로 영화처럼 자연 속에서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장소도 많습니다.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방수팩과 수건, 슬리퍼 등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텍사스 여름은 매우 강렬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이고 얇은 긴팔 옷도 유용합니다. 또한, 대학 서점에 들러 영화 속 메이슨처럼 새로운 출발을 상상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텍사스 주립대학교 캠퍼스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영화의 감정선과 연결되는 조용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보이후드는 시간과 성장, 감정을 무려 12년간 오롯이 담아낸 영화이며, 모든 장면의 배경이 된 텍사스는 영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 장소가 됐습니다. 오스틴의 문화적 감성, 휴스턴의 현실적 변화, 샌마르코스의 상징적 새 출발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영화 팬이라면 이 세 도시를 순례하는 여행은 그 자체로 하나의 ‘보이후드’가 될 수 있습니다. 숙소 선택과 여행 경로, 준비물과 교통수단까지 철저히 계획하여,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 ‘기억을 만드는 여정’으로 완성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