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첫 키스만 50번째’에서 펼쳐진 하와이의 풍경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서, 여행의 설렘과 낭만을 불러일으킵니다. 영화 속 그 감동을 따라가며 하와이를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께, 보다 실용적이고 감성적인 경비 절약법을 소개드립니다. 아름다운 섬을 부담 없이 즐기기 위한 팁들을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촬영지 중심으로 즐기는 가성비 하와이 여행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를 보고 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저곳은 어디일까?”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하와이 오아후섬을 중심으로 촬영되었으며, 영화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장면들이 오롯이 이 섬에 담겨 있습니다. 카네오헤, 쿠알로아 랜치, 와이키키 해변은 영화 속 주요 장면의 배경이 되었으며, 이 세 곳만 제대로 둘러보셔도 충분히 ‘영화 따라 하기’ 여행을 실현하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지역들은 대부분 자연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입장료나 이용료 부담 없이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쿠알로아 랜치는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드라마와 광고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며, 바깥 풍경만 감상해도 압도적인 자연의 스케일에 감탄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제 인생 여행 사진이 되었습니다. 숙소는 오아후섬 동쪽의 게스트하우스나 에어비앤비를 추천드립니다. 와이키키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여행에 안정감을 더해줍니다. 가격대는 1박 기준 10만 원대 중반이며, 가족 단위나 2인 여행객에게 알맞은 구조로 되어 있어 효율적입니다. 또한 와이키키 해변 근처에는 현지 마트인 ABC스토어나 롱스 드럭스가 많아, 간단한 식료품을 구입해 해변에서 즐기는 피크닉도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영화에서처럼 간소하지만 따뜻한 식사를 하며 바다를 바라보는 그 순간,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경비 절약 꿀팁,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하와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예산을 차지하는 부분은 항공, 숙박, 식비입니다. 먼저 항공권의 경우 직항보다는 경유 노선을 활용하시면 약 30~50만 원가량 절감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인천-호놀룰루 직항이 120만 원이었는데, 도쿄 경유 노선을 선택하니 약 70만 원대에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숙박은 ‘리조트는 눈으로만 보기’ 전략이 필요합니다.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숙박 비용은 하루에 40만 원 이상으로 껑충 뜁니다. 그보다는 주방이 있는 콘도형 숙소를 선택하여, 현지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입 후 간단한 요리를 해 드시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며 하와이의 ‘로컬 감성’을 체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식비 절감에 있어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푸드트럭 활용입니다. 하와이의 푸드트럭 문화는 이미 유명하며, 대표적으로는 갈릭쉬림프, 로코모코, 포케볼 등 맛과 양 모두 만족스러운 메뉴가 많습니다.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와후푸드트럭이나 지오반니 쉬림프 트럭은 1인당 10~12달러면 한 끼가 해결되며, 분위기도 좋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교통의 경우, ‘더버스(The Bus)’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하와이 전역을 연결하는 이 시내버스는 1회 탑승 시 3달러, 1일권은 7.5달러로 매우 저렴합니다. 일정이 짧다면 렌터카 없이도 충분히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실 수 있으며, 운전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준비물로 현지 지출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
작지만 돈이 새어 나가는 가장 큰 구멍은 바로 준비물입니다. 하와이는 관광지이기에 모든 것이 비쌉니다. 단순한 자외선 차단제조차도 15~20달러 수준이며, 특히 리프세이프 제품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미리 준비해 가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수영복, 선캡, 슬리퍼 같은 기본 여행 아이템들도 현지에서는 2~3배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출국 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출국 전 온라인 쇼핑몰에서 방수팩, 방수폰 케이스, 휴대용 선풍기를 각각 5천 원 이하로 구입했는데, 현지에서는 똑같은 제품이 2만 원 이상이었습니다. 또한, 액티비티 예약은 한국에서 사전 구매하시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클룩, 마이리얼트립, 트립닷컴 등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이나 조기예약 특가를 활용하면 최대 4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투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쿠알로아 랜치 투어나 스노클링 체험은 사전예약이 거의 필수입니다. 끝으로, 자잘한 준비물도 간과하지 마세요. 멀티어댑터, 휴대용 세탁세제, 지퍼백, 물티슈, 그리고 개인 비상약까지 챙기면 현지에서 굳이 구매할 필요 없이 쾌적한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꼼꼼히 준비하면 그만큼 마음의 여유도 생기며, 진짜 하와이의 여유로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와이,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는 곳입니다.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의 장면들을 떠올리며 그 배경을 따라가는 여행은 특별함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큰 지출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감동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사전 준비와 계획만 잘 세운다면,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영화 같은 하와이 여행을 실현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해 보세요. 하와이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