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월드는 수많은 팬들에게 상상 속 세계가 현실처럼 펼쳐지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거대한 공룡이 뛰어다니고, 깊은 정글과 협곡 사이로 헬기가 날아다니는 장면들은 모두 하와이의 대자연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특히 오아후섬와 카우아이라섬 두 곳은 쥬라기월드의 핵심적인 배경이 된 장소입니다. 두 섬의 쥬라기 촬영지를 중심으로 각 섬의 특징, 접근성, 숙소, 여행 비용, 그리고 실제 여행자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한 꿀팁을 분석하고, 비교하여 안내드립니다.
오아후 섬의 쥬라기 촬영지, 쿠알로아 랜치
오아후 섬은 하와이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이며,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대부분이 호놀룰루 공항을 통해 이곳에 도착합니다. 가장 유명한 쥬라기월드 촬영지인 쿠알로아 랜치(Kualoa Ranch)는 오아후 북동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CF, 예능 프로그램 등에도 자주 등장하는 명소입니다. ‘공룡 계곡’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실제로 쥬라기 공룡들이 뛰어놀던 배경지로 사용되었습니다. 쿠알로아 랜치는 단순한 배경지가 아닌 종합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투어 프로그램은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① 무비 사이트 투어, ② 정글 익스페디션, ③ ATV 어드벤처, ④ 승마 투어 등이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무비 사이트 투어로, 90분 동안 가이드를 따라 영화 촬영지를 돌며 다양한 배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여기가 바로 그 장면!’이라고 느껴지는 포인트가 많아 팬이라면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용은 약 $60부터 시작하며, ATV나 승마 등은 $120 이상으로 가격대가 올라갑니다. 입장료 자체는 무료이지만, 거의 모든 투어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홈페이지나 여행사를 통해 일정을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아후의 또 다른 장점은 숙소와 교통의 편리함입니다. 와이키키를 중심으로 다양한 호텔과 리조트가 있으며, 대중교통이나 우버, 렌터카 이용도 수월합니다. 때문에 가족 여행, 신혼여행, 혹은 하와이 초보 여행자에게 오아후는 매우 안정적이고 안전한 선택지입니다. 다만, 쿠알로아 랜치는 다소 관광지화가 진행된 장소로, 영화 속 ‘자연 그대로의 쥬라기 세계’를 기대했다면 다소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카우아이 섬, 진짜 공룡섬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
카우아이 섬은 ‘가든 아일랜드(Garden Island)’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원시 자연이 잘 보존된 지역입니다. 하와이 제도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섬이며, 상업화가 적게 진행되어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유지되어 있습니다. 영화 쥬라기월드, 쥬라기 공원, 킹콩, 아바타 등의 할리우드 영화들은 이곳의 압도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촬영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촬영지로는 나팔리 코스트(Na Pali Coast)와 마나와이오푸나 폭포가 있습니다. 나팔리 코스트의 경우 거대한 해안 절벽과 협곡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이곳은 숨이 멎을 정도의 자연이 만들어낸 장관을 보여줍니다. 해안선 전체가 매우 험준한 편이기 때문에, 도보로 접근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때문에 이곳은 대부분 보트 투어를 이용하거나 헬기 투어로 감상합니다. 마나와이오푸나 폭포는 쥬라기 공원 헬기 착륙 장면의 실제 촬영지입니다. 이곳은 헬기 투어의 메인 코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우아이는 오아후에 비해 접근성이 낮으며, 교통이나 숙소 선택지도 적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려면 렌터카가 필수입니다. 현지에서 숙박할 수 있는 곳은 대형 리조트보다는 소규모 숙소가 많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자연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현지 밀착형 숙소’가 많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더 매력적입니다. 숙소 비용은 지역에 따라 다르나 평균적으로 1박 100~200달러 수준이며, 음식이나 마트 물가는 오아후보다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헬기 투어 비용은 1인당 약 $300~$400 정도이며, 보트 투어는 약 $150 선입니다. 비용은 높은 편이지만, 현지에 다녀온 여행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특히 자연이 주는 감동, ‘공룡이 튀어나올 것 같은’ 실제 배경을 눈으로 본다는 점에서 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합니다.
실제 여행자들이 남긴 꿀팁 모음
실제로 두 섬 모두 경험해 본 여행자들은 각 섬의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말합니다. 오아후는 관광, 쇼핑, 미식, 편의시설 중심의 여행이 가능한 반면, 카우아이는 자연과 고요함, 영화적 몰입감이 큰 장점입니다. 오아후에서는 쿠알로아 랜치 외에도 다이아몬드 헤드, 하나우마 베이, 진주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있어 일정이 풍성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를 갈 수 있어, 운전이 부담스러운 여행자에게 이상적입니다. 또한, 와이키키 해변 주변은 한국 음식점, 마트, 쇼핑몰이 잘 갖춰져 있어 불편함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카우아이는 일정 준비가 좀 더 복잡합니다. 렌터카가 없으면 제대로 된 관광이 어렵고, 일부 지역은 날씨나 계절에 따라 출입이 통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여행자, 풍경 감상 위주의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오아후에서 기본 일정을 보내고, 카우아이로 2~3일 정도 짧게 다녀오는 방식입니다. 오아후-카우아이 간에는 하와이안 항공이나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소형 비행기가 하루 수차례 운행되며, 소요 시간은 약 30~40분입니다.
결론적으로 쥬라기월드의 진짜 매력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두 섬 모두 방문해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오아후는 쥬라기 테마의 종합 체험장, 카우아이는 쥬라기 자연 그 자체입니다. 빠르게 이동하며 많은 장소를 보고 싶은 분은 오아후가 더 맞습니다. 반면 한적하게 자연 속에 머물며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원하는 분은 카우아이가 더 적합합니다. 여행 예산, 일정, 동행자 구성에 따라 전략적으로 일정을 짜면 두 곳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쥬라기월드의 팬이거나 자연을 사랑하는 이라면, 지금 바로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