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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 가이즈 촬영지 평창 여행

by 아이디어팝 2025. 4. 27.

강원도평창
강원도평창

 

최근 영화 <핸섬가이즈>를 보고 난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저 배경 어디일까?”였습니다.
잔잔하면서도 묘하게 긴장되는 분위기, 낡은 민가와 적막한 숲길, 그 모든 풍경이 왠지 낯설지 않으면서도 이질감이 있었습니다.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대부분의 촬영지가 강원도 평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이곳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기만 해도 그 공간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실제로 촬영지를 따라가며 그 감정을 다시 느껴보면 얼마나 특별할까 싶었습니다.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관련 정보를 조사하며 여행을 미리 떠나본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핸섬가이즈> 촬영지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께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영화 속 장면, 평창에서 태어나다

<핸섬가이즈>는 코믹하면서도 블랙한 감성을 담은 영화입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공간은 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이며, 외딴 민가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립니다.

이 영화는 대부분의 장면이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인근에서 촬영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속 외곽에 위치한 오래된 민가를 촬영용으로 리모델링해 사용했다고 합니다.
해당 장소는 일반 공개가 제한되어 있어 내부에 들어가기는 어렵다고 하나,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촬영 성지’로 불릴 만큼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촬영지 자체를 방문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주변에 함께 들르면 좋은 장소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이효석 문학관, 허브나라 농원, 계방산 자락, 봉평장터 등이 있습니다. 이 장소들은 영화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며, 자연과 문학, 향토성을 모두 느낄 수 있어 가족 단위나 감성 여행자에게도 적합한 코스입니다.

여행 시 예상 경비와 숙소 정보

서울 기준으로 평창까지는 자차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동서울터미널에서 평창터미널까지 약 2시간, 그 이후는 택시나 렌터카를 통해 이동해야 합니다.
이동 동선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이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느껴집니다.

예상 교통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 고속버스 왕복 약 25,000원
  • 자차 유류비 + 톨비 약 35,000원
  • 지역 내 택시 이동 평균 15,000원 내외

숙박은 크게 평창 시내 숙소외곽 펜션/민박으로 나뉩니다.
시내의 모텔, 비즈니스 호텔은 1박 기준 5~7만 원 선이며, 독채형 펜션은 10~15만 원 내외입니다. 자연 속에 묻힌 전통 한옥 민박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식사는 지역 식당에서 메밀국수, 곤드레밥, 막국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1인당 평균 식사 비용은 8,000~12,000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물가가 합리적인 편이라 큰 부담은 없습니다.

여행 준비물과 촬영지 방문 꿀팁

촬영지를 중심으로 하는 여행은 일반 관광보다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산속 외곽에 위치한 장소를 찾아가는 경우에는 미리 동선을 잘 정리해야 합니다.

  • 지도앱 + 후기 검색 필수
    공식적으로 촬영지 주소가 공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팬 블로그나 유튜브 후기에서 좌표를 확인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맵보다는 네이버지도에서 로컬 지명이 잘 나옵니다.
  •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
    흙길과 산길이 혼재된 곳이 많아 슬리퍼나 구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 온 다음 날에는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이 유용합니다.
  • 보조배터리, 카메라, 그리고 영화 장면 캡처본
    현장에서 영화 속 장면과 실제 배경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큽니다. 그럴 때를 대비해 영화의 주요 장면을 캡처해 두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저장해 두면 좋습니다.
  • 간단한 간식과 생수
    인근 편의점이나 마트가 멀기 때문에, 미리 물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가을 단풍철에는 방문객이 많아 대기 시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현장 에티켓 지키기
    일부 촬영지는 여전히 개인 사유지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더라도 사람이 살고 있는 공간이라면 조용히, 예의를 갖춰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야 합니다.

결론: 영화가 만든 공간으로 떠나는 여행

<핸섬가이즈>는 독특한 장르와 감성으로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의 절반은, 공간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화면 속 낡은 집, 숲길, 마당 위의 정적—all of that.
이제 그 공간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여행의 이유는 충분합니다.

아직은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촬영지 정보를 정리하며 계획을 세우는 과정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허락된다면, 영화 속 그 길을 직접 걷고, 실제의 공기 속에서 장면을 떠올리고 싶습니다.
핸섬가이즈의 배경이 되었던 평창은 단지 촬영지 이상의 가치를 지닌 여행지였습니다.

영화 한 편이 만들어낸 공간을 찾아 떠나는 이 여행,
누구보다 먼저 계획하며 설레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어쩌면 진짜 여행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